정선아리랑은 강원도 향토민요인 <정선 엮음아라리>를 기반으로 하여 형성된 것이므로 이와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나, 음역이나 선율의 흐름, 빠르기 및 장단에 있어서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공통된 특징으로는 미(mi)-솔(sol)-라(la)도(do′)-레(re′)의 5음을 기본으로 하는 메나리토리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과 음계의 최저음으로 하행하여 종지한다는 점이 있다. 한편, 향토민요 <정선 엮음아라리>는 메나리토리의 최저음인 미(mi)음을 중심으로 선율이 진행되는 데에 비해 정선아리랑은 라(la)음을 중심으로 구성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리고 정선아리랑은 라(la)를 중심으로 선율이 진행되나, 미(mi)와 솔(sol), 도(do′) 등을 활용하여 다채로운 선율을 구성하기도 한다. <정선 엮음아라리>는 3소박 3박의 일정한 박자 구조를 가지지만 정선아리랑은 3소박 3박을 비롯하여 2소박 2박이나 2소박 3박 등 다양한 장단으로 불린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즉 정선아리랑은 향토민요 <정선 엮음아라리>의 음조직 체계를 바탕으로 전문 가창자들의 음악성이 더해져 장단과 선율이 변화되고, 무대용 음악으로 새롭게 새롭게 재구성한 민요이다.
1950년대 김옥심의 음반 취입 이후 정선아리랑은 이은주(李銀珠, 1922~2020)ㆍ묵계월(墨桂月, 1921~2014) 등의 경기명창들에 의해 불리며 유행하게 되었으며, 현재까지도 경기민요 가창자들에 의해 연행 곡목의 하나로 애창되고 있다.
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 교과서 표준악보집』, 2022, 223쪽.
정서은(鄭諝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