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제례악을 연주할 때 초헌 절차를 마치고 문무가 퇴장한 후 무무가 들어오는 동안 헌가에서 연주하는 악곡.
서안지악은 사직제례를 봉행할 때 초헌례를 마치고 아헌례가 시작되기 전, 문무가 퇴장하고 무무가 들어올 때 연주하는 음악이다. 조선시대에는 헌가(軒架)에서, 대한제국 시기에는 궁가(宮架)에서 연주를 했다. 사직제례악의 서안지악은 양률인 “태주궁”을 연주하였다. 예전에는 문무를 추는 무원과 무무를 추는 무원이 각각 달랐기 때문에 이러한 음악이 반드시 필요했다. 20세기 이후 복원된 사직제례에서는 무원들이 문무퇴, 무무진의 절차에서 등장과 퇴장을 하지 않으며, 그 자리에서 춤을 추는 도구만 바꾸는 방식으로 연행하고 있다.
서안지악은 사직제례 뿐 아니라 선농, 선잠, 산천, 성황, 황단, 우사 등 아악을 연주하는 제례에서도 문무가 퇴장하고 무무가 진입할 때의 음악으로 쓰였다. 또한 아악이 연주되는 조회·연향의 배례 절차에서 연주되는 악곡명으로도 쓰였다. 다만 각 음악에 따라 조가 동일하지는 않다.
송지원(宋芝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