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현영산회상》의 일곱 번째 악곡
《삼현영산회상》 중령산 이후 악곡들의 유래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악학궤범』에서 언급된 〈영산회상〉역시, 현행의 세 가지 《영산회상》 중 어느 것과 연관된 것인지 확언하기 어렵다. 중령산의 시초로 알려진 〈영산회상갑탄〉은 현악영산회상〈중령산〉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악곡 구성
네 장 구성에 모두 스물여섯 장단이다. 제1~4장까지 각각 8, 7, 6, 5 장단으로 되어있다.
○ 용도
정재반주에 많이 쓰이며 〈삼현도드리〉의 첫 두 장단 가락을 바꾸어 〈염불도드리〉ㆍ〈타령〉ㆍ〈군악〉까지 연주하는 것을 《함녕지곡(咸寧之曲)》이라고 한다.
○ 악기편성
박, 향피리, 대금, 해금, 아쟁, 소금, 좌고, 장구를 편성하며, 소금을 추가하기도 한다.
○ 장단
한 장단이 열두 박으로 되어 있고 네 개의 대강으로 나뉘는데, 각 대강이 모두 세 박으로 되어있다. 따라서 3소박 단위로 된 4박 장단유형에 속한다. 90~110정간/1분의 속도로 연주하며, 장구 장단꼴은 다음과 같다.
○ 음계 황종(黃:E♭4)ㆍ협종(夾:G♭4)ㆍ중려(仲:A♭4)ㆍ임종(林:B♭4)ㆍ무역(無:D♭5) 다섯 음이 사용된다.
국립국악원,『한국음악 제2집 : 표정만방지곡』, 국립국악원, 1969. 김기동 외 지음, 『해금 정악보』, 국립국악원, 2015. 김인애 외 지음, 『아쟁 정악보』, 국립국악원, 2016. 이영 외 지음, 『피리 정악보』, 국립국악원, 2015. 최성호 외 지음, 『대금 정악보』, 국립국악원, 2016.
정경조(鄭慶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