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재우거나 어르면서 부르는 노래.
○ 연행 시기 및 장소
자장가는 아기를 재울 때 부르는 소리로 가정 안을 비롯하여 육아 행위가 이루어진 모든 장소에서 불린다. 영유아기 아기를 대상으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나, 만 5~7세 정도의 아동기의 아이를 재울 때도 연행되었다.
○ 형식과 구성
‘자장자장’으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제주도에서는 ‘자랑자랑, 웡이자랑’으로 시작하기도 한다. 4글자 덩어리 2개가 모여 8글자 1장단에 붙는다. 4박자가 한 장단을 이루며 두 개의 장단으로 구성된 형태가 반복된다.
○ 음악적 특징
자장가의 장단은 3소박 4박자가 일반적이다. 중중모리(또는 굿거리)와 자진모리의 중간 정도의 빠르기로 불리며, 악곡의 빠르기는 아이를 재우기 위해 토닥이는 빠르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불렸으며, 각 지역 토리의 기본 형태로 구성된다. 완전4도인 ‘미(mi)-라(la)’, ‘솔(sol)-도(do′)’의 음이 상행하며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나 5음 구성음 중 높은 음에서 시작하여 점차 하행하는 선율도 다수 나타난다.
충남 금산 길옥순 〈자장가〉(노동은, 『한국영아음악연구』, 음악춘추사, 1983, 170쪽.)
은자동아 금자동아 세상천지 으뜸동아 부모에게 효자동아 나라에는 충신동아
어름굴에 수달피냐 사낫밑에 미나리냐 무주공산 잣송이냐 청산봉안 대초씨냐
날어나는 학선인가 구름속의 신선인가 옷고름밑에 옥동자요 수팔년의 밀동자라
선수불공 내아들아 녹음에진 정내딸아 은을주면 너를 사랴 금을주면 너를사랴
남전북답 장만한들 이에서 더좋으며
산호진주 얻었은들 이에서 더좋으랴
대장되건 을지문덕 충신되면 백이숙제 둥둥둥둥 둥둥둥
둥게둥게 둥게야
서울 지방 〈자장가〉(임동권, 『한국민요집』, 집문당, 1961, 382쪽.)
자랑자랑 웡이자랑 우리애긴 잘도잔다 우리애긴 잘도잔다 우리애긴 효자동아
일가에도 화목동아 동네어른 잠제동아 나라에는 충성동아
비자낭엔 비자동아 옥저낭엔 옥저동아 앞이망에 해그린 듯 윗이망에 달그린 듯
가마귀 젠날개같으고 가시전답 물려주마 백진밭도 너물리마
유기제물도 너물리마 방애귀도 너물리마 앉인솥도 너물리마
심근물항 너물리마
제주 지방 〈자장가〉(임동권, 『한국민요집Ⅰ』, 집문당, 1961, 383~384쪽.)
자장자장 울애기는 꽃밭에다 뉘여놓고
놈 애기는 개똥밭에 뉘여놓고 울애기는 잘도잔다
울애기는 하늘에서 떨어졌는가 땅에서 솟았는가 잘도잔다
전북 고창 이종례 〈자장가〉(모형오, 「고창영아음악연구」, 중앙대학교 국악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5, 128쪽.)
자장가는 출생부터 초기 음악적 정서와 소통의 역할을 담당한다. 지역별 민요 토리에 기반한 선율과 노랫말을 반복 청취함으로써 아동의 음악 개념 형성 및 가족 간 정서적 일체감 조성에 기여한다. 또한 한국 전통 음악의 문화 전통 전승과 발전을 위한 매개체로 기능한다. 아동기에 형성된 음악 개념은 전래 동요의 창작·구연 능력으로 이어지며, 성인기에도 다양한 노래를 생활 속에서 부르는 평생 음악 활동의 기반이 된다. 자장가 청취와 신체적 상호작용을 통한 수유·수면 행위는 신뢰감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이는 자기 존재 확신과 긍정적 인격·사회성 발달을 지원한다.
모형오(牟炯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