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는 서울굿에서 신령을 놀리기 위하여 추는 춤으로 뛰는 춤이라고도 부른다. 들이숙배나숙배춤으로 신령을 모신 무당은 당악장단에 맞춰 발뒷꿈치를 들면서 몸을 곧추 세워 춤을 춘다. 이는 신령이 굿청에 내려와 인간에게 공수를 내리기 위하여 준비하는 과정이면서, 그 신령을 몸에 실어 놀리는 과정이다. 같은 굿거리에서 신령이 바뀔 때에 들이숙배나숙배춤은 추지 않지만 도무만은 반드시 춘다.
서울굿 개별굿거리 초반부에서는 굿거리장단에 맞춰 들이숙배나숙배춤을 추고, 신명이 오르게 되면 당악장단에 맞춰 뛰기 시작하는데 이를 일러 도무라고 한다. 과거에는 궁안굿과 궁밖굿이 달라 궁안굿에서는 발앞꿈치는 들지 않고 발뒤꿈치만 살며시 드는 정도로 도무를 췄고, 궁밖에서는 발바닥을 바닥에서 떼어 지면 위로 솟아오르면서 도무를 췄다고 하지만 지금은 모두 발바닥을 떼어 추는 것으로 통일되었다. 경력이 많은 무당은 몸을 가볍게 움직이면서 높이를 10cm 이내로 뛰지만 경력이 적은 무당은 상당한 높이까지 뛰어 도무만 보아도 무당의 경력을 알 수 있다. 특별한 춤사위라 할 만한 것이 없을 정도로 기본적인 춤이다. 무당은 도무 시 반드시 굿상을 향하고 추고 춤을 끝낸 후 몸을 돌려 재가집을 향한 후 공수를 내린다. 경력이 짧은 무당은 뛸 때 무릎을 뒤로 약간 굽혀 발바닥이 보이게 추기도 하지만 이는 경박하다고 하여 좋지 않은 춤으로 여긴다.
강인숙ㆍ홍태한 외, 『구리안안팎굿』, 민속원, 2007.
홍태한, 「서울 무당굿춤의 전승과 의미」, 『남도민속연구43』, 남도민속학회, 2021.
홍태한, 「무당굿춤의 전형으로서 굿춤 명칭의 의미」, 『한국무속학39』, 한국무속학회,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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