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적 특징
우조가락도드리라는 곡명은 ‘우조 선율로 연주하는 도드리’라는 뜻이다. 〈가곡(歌曲)〉에서 우조평조(羽調平調)를 ‘우조’, 우조계면조(羽調界面調)를 ‘계면조’로 줄여 부르는 것처럼 우조가락도드리에서 ‘우조’는 우조평조를 줄여 말한 것이다. 따라서 우조가락도드리의 악조는 우조평조, 즉 황종평조(黃鍾平調)이며, 선율은 황(黃:E♭4)ㆍ태(太:F4)ㆍ중(仲:A♭4)ㆍ임(林:B♭4)ㆍ남(南:C5)의 5음 음계로 구성된다.
우조가락도드리는〈웃도드리〉나 〈양청도드리〉처럼 일곱 장으로 구성되고, 제1장의 선율이 제4장에서 반복된다. 장단은 타령장단을 쓰며 〈계면가락도드리〉와 비슷한 빠르기로 연주한다.

○ 악곡 구성
우조가락도드리는 단독으로도 연주하나 주로 〈계면가락도드리〉와 〈양청도드리〉에 뒤이어 연주하며, 이 세 곡을 이어 연주하는 것을 《천년만세》라 한다. 『삼죽금보』에는 우조가락도드리 끝에서 제1장으로 돌아가 우조가락도드리를 반복해서 연주하는 방식, 우조가락도드리 끝에서 〈계면가락도드리〉로 돌아가 《천년만세》를 반복 연주하는 방식 등이 기록되어 있다.
○ 악기편성
거문고ㆍ가야금ㆍ해금ㆍ세피리ㆍ대금ㆍ장구로 된 줄풍류(세악) 편성이며 양금과 단소를 추가하기도 한다.
○ 역사 변천 과정
우조가락도드리는 〈웃도드리〉를 변주한 곡이다. 『삼죽금보』에 수록된 〈우조가락제이〉는 현행 우조가락도드리에 해당한다. 주석에 “이 곡은 소환입(웃도드리)과 상부(相符)하고 이 곡의 1각은 소환입 4각에 해당한다.”고 되어 있어 우조가락도드리가 <웃도드리>에서 파생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혜구, 『한국음악논집』, 세광음악출판사, 1985.
이혜구, 「가곡의 우조」, 『증보한국음악연구』, 도서출판 민속원, 1996.
장사훈, 『국악논고』, 서울대학교출판부, 1966.
장사훈, 『최신국악총론』, 세광음악출판사, 1985.
임란경(林爛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