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랑타령
○ 역사 변천 과정
신고산타령은 1925년 일본축음기상회에서 최섬홍과 이진봉에 의해 처음으로 음반 녹음이 이루어졌다. 이 노래 제목은 ‘신고산이 우루루’하는 노랫말에서 착안한 것으로 일본축음기상회의 일축조선소리반 발매 이후 1931~1939년까지 신고산타령 혹은 ‘본조신고산타령’ 등의 곡명으로 다수의 음반이 발매되었다. 주로 경기민요의 명창들에 의해 연행되었으며, 이금옥, 박월정, 김인숙, 이영산홍, 김옥엽, 김부용, 김순홍, 이옥화, 이금선, 한성기, 장일타홍, 박부용, 홍소월, 곽산월, 곽명월, 이화자, 김난홍 등 많은 가수가 신고산타령을 노래하였다.
○ 음악적 특징
신고산타령의 음계는 ‘미(mi)-솔(sol)-라(la)-도´(do´)-레´(re´)’의 5음 음계이며, 종지음은 라(la)인 메나리토리(조)이다. 순차적으로 상행하거나 하행하는 선율이 많으며, 절과 후렴의 종지구가 레(re)-도(do)-라(la)로 진행되어 라(la)로 끝맺는다. 매 절의 시작을 높게 질러내다가 점차 하행하는 선율이다. 장단은 조금 빠른 4박자로 자진타령(볶는타령)장단에 맞추어 부른다. 노랫말의 붙임새에서 점4분음표 4개를 사분음표 6개로 변주하는 헤미올라 리듬을 자주 사용한다.
○ 형식과 구성
신고산타령은 절과 후렴으로 구성된 유절형식이다. 절은 가창자에 따라 4~5장단으로 유동적이며, 후렴은 4장단으로 구성된다.

신고산타령의 노랫말은 가창자나 기록매체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노랫말의 내용은 개화기 신문물의 유입에 따른 삶의 변화와 애환, 임에 대한 사무치는 정 등을 담고 있다.
(후렴) 어랑어랑 어허야 어허야 더야 내 사랑아
1. 신고산이 우르르 함흥 차 가는 소리에
구고산 큰애기 반봇짐만 싼다
2. 공산야월 두견이는 피나게 슬피 울고
강심江心에 어린 달빛 쓸쓸히 비쳐 있네
3. 가을바람 소슬하니 낙엽이 우수수 지고요,
귀뚜라미 슬피 울어 남은 간장 다 썩이네
4. 백두산 명물은 들쭉 열매인데
압록강 굽이굽이 이천 리를 흐르네
5. 구부러진 노송(老松)은 바람에 건들거리고,
허공 중천 뜬 달은 사해를 비춰 주누나
6. 휘늘어진 낙락장송 휘어 덥석 잡고요,
애닯은 이내 진정 하소연이나 할 거나
7. 삼수갑산 머루 다래는 얼크러 설크러 졌는데,
나는 언제 임을 만나 얼크러 설크러 지느니
이창배, 『한국가창대계』, 홍인문화사, 1976. 839-840쪽.
강등학, 「어랑타령과 아라리의 비교 연구」, 『한국민요학』 3, 1995.
이창배, 『한국가창대계』, 홍인문화사, 1976.
장사훈, 『국악개요』, 정연사, 1961.
중국조선어문 편집부, 「[백과지식] 민요 〈신고산타령〉」, 『중국조선어문』 4, 1994.
김은자(金恩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