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현환입(三絃還入), 상현(上絃)도드리
《영산회상》의 다섯 번째 악곡
《영산회상》을 구성하는 아홉 곡 중 다섯 번째 악곡이다. 합주 시 악기편성은 거문고ㆍ가야금ㆍ양금ㆍ해금ㆍ단소ㆍ대금ㆍ세피리ㆍ장구로 한다.
『한금신보』에 영산회상의 변주곡인 〈영산회상환입〉과 〈영산회상제지〉가 등장하였고, 이후『유예지』에 나타난 〈삼현회입〉이 현행 삼현도드리의 시초가 되었다.
○ 변천 과정
18세기 말의 악곡을 담은 『유예지』에 나타난 〈삼현회입〉이 19세기 전기 『삼죽금보』에서는 〈환입〉으로 수록되었다. 『소영집성』(1822) 및 19세기 후기 악보 『현금오음통론』과 『학포금보』에서는 〈삼현환입〉으로 수록되어 현행의 삼현도드리로 이어진다.
○ 악곡 구성 돌장을 포함해 모두 서른다섯 장단이다. 돌장 및 제1~5장이 각각 1, 8, 11, 6, 9 장단으로 되어있다. ○ 용도 조선 후기 풍류방에서 연주되었던 음악으로, 현재는 국립국악원을 비롯하여 지방의 줄풍류보존회 및 동호인 단체 등에서 많이 연주된다. 중등 및 고등교육기관의 국악 전문 과정에서 중요한 학습곡으로 쓰이고 있다. ○ 악기편성 거문고, 가야금, 양금, 해금, 단소, 대금, 세피리, 장구를 편성해 합주한다. ○ 장단 돌장은 《영산회상》의 네 번째 악곡인 〈가락덜이〉의 장단과 같이 열 개의 정간(박)이 한 장단을 이룬다. 제1장부터 제4장까지는 여섯 정간(박)이 한 장단을 이루는 일명 도드리 장단으로 구성되지만 많은 변형장단을 활용한다. 1분 동안 총 45~55정간을 연주하는 속도의 악곡으로, 한 정간(한 박)이 세 개의 소박 단위로 나뉜다. 장구 장단꼴은 다음과 같다.
○ 음계 황종(黃:E♭4)ㆍ태주(太:F4)ㆍ 중려(仲:A♭4)ㆍ임종(林:B♭4)ㆍ무역(無:D♭5) 다섯 음이 사용된다.
『한금신보』 『유예지』 『삼죽금보』 『현금오음통론』 『학포금보』
국립국악원, 『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15집 : 금보(고)ㆍ금보정선ㆍ양금보ㆍ현금동문유기ㆍ유예지ㆍ장금신보ㆍ서금ㆍ금보ㆍ서금보ㆍ양금곡보ㆍ양금주책』, 국립국악원, 1984. 국립국악원, 『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16집 : 우의산수ㆍ아양금보ㆍ칠현금보ㆍ연대소장금보ㆍ졸옹가야금보ㆍ신작금보ㆍ백운암금보ㆍ학포금보ㆍ여창가요록』, 국립국악원, 1984 국립국악원, 『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18집 : 한금신보ㆍ남훈유보ㆍ금은금보(정악조음)ㆍ신증금보ㆍ금보ㆍ양금보ㆍ경대금보』, 국립국악원, 1985. 국립국악원, 『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33집 : 삼죽금보』, 국립국악원, 1998. 김기동 외 지음, 『해금 정악보』, 국립국악원, 2015. 김기수, 『단소율보』, 은하출판사, 1979. 송방송, 『증보 한국음악통사』, 민속원, 2007. 이영 외 지음, 『피리 정악보』, 국립국악원, 2015. 최성호 외 지음, 『대금 정악보』, 국립국악원, 2016. 최충웅, 『가야금 정악보』, 은하출판사, 2001. 홍선숙 외 지음, 『거문고 정악보』, 국립국악원, 2015.
정경조(鄭慶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