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가》 중 한 대목으로, 심청이 남경장사 선인(船人)들을 따라 강두로 배를 타러 가는 대목
《심청가》 중 심청 선인 따라가는 대목은 인당수에 가기 위하여 심청이가 선인들을 따라 강가로 배를 타러 가면서 동네 사람들과 작별하고 탄식하며 떠나는 장면이다. 심청이가 선인들에게 팔려 인당수로 떠나면서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이별에 대한 서글픈 심정을 담고 있다. 이 대목은 중모리장단에 계면조로 구성되어 심청의 애환과 비통한 심정을 격조 높게 표현하고 있다.
《심청가》 중 심청 선인 따라가는 대목은 신재효 판소리 사설집에 마을사람들이 선인을 따라가는 심청을 만류하고 심청이 동무들과 작별하며 아버지를 부탁하는 이별대목이 흡사하여 이 대목이 오래 전부터 불렸음을 짐작할 수 있다. 따라간다 대목의 음반으로는 이화중선이 1928년 유성기음반(victor KJ1178)에 〈추월만정〉과 심청이 선인 따라가는데를 취입하여 대성공을 거두었다. 일제강점기 때 많은 명창들이 유성기음반으로 소리를 남겼는데, 이때는 유성기음반 재생 시간에 맞게 보통 3분 정도의 토막소리로 규격화되기도 하였다. 이화중선이 부른 〈선인 따라가는데〉도 당시의 대표적인 토막소리로 기록에 남아있다. 또한 박록주(朴錄珠, 1905~1979)가 1930년(Columbia 40099-B)과 1976년에 이 대목을 취입한 음반도 남아있다.
정수인(鄭琇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