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중엽 조선의 민간 풍류 음악과 금론을 모아 편찬한 『송씨이수삼산재본금보』 계열 거문고 악보집.
표지에 『남훈유보(南薰遺譜)』라고 되어 있으며, 편자, 연대 미상의 악보이다. 17세기 중엽 조선의 민간 악보 중 하나인 『송씨이수삼산재본금보(宋氏二水三山齋本琴譜)』(1651년) 계열 금보들 중 하나로 추정하고 있다.
○ 자료 정체
① 편찬연대 및 편저자 사항
편찬 연도와 편찬자는 미상이지만, 17세기 중엽 조선의 민간 악보 중 하나인 『송씨이수삼산재본금보(宋氏二水三山齋本琴譜)』(1651년) 계열 금보들 중 하나라는 점에서 내용 연대는 17세기 중엽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초기 해제에서 고종조로 추정된 바 있다.
② 소장처 및 소장번호
강전섭 개인 소장.
○ 서지사항/자료체제
필사본 1책 19장. 세로 29.0cm×가로 18.5cm
○ 구성과 내용
① 표지
② 금론
③ 악보
① 표지
책의 앞표지 겉면에 악보명 ‘南薰遺譜’가 보인다.

② 금론
악보집의 전반부에는 현금지도(玄琴之圖) 평조산형(平調散形)ㆍ우조산형(羽調散形)ㆍ십삼휘법(十三徽法)ㆍ현론(絃論)ㆍ칠현고(七絃攷)ㆍ오음고(五音攷)ㆍ금아부(琴雅部)ㆍ학금수지(學琴須知)ㆍ탄금수지(彈琴須知)ㆍ오불탄(五不彈)ㆍ타량법(打量法)ㆍ합자법(合字法)ㆍ집시법(執匙法)ㆍ조현법(調絃法)ㆍ안현법(按絃法)ㆍ오음정조(五音正調)의 금론(琴論)이 나온다. 이것은 『양금신보(梁琴新譜)』 및 이수계 금보인 국립국악원 소장 『금보』의 것과 거의 동일하다.

③ 악보
이어서 다음과 같은 거문고 악보가 나온다.
〈조음 평조(調音 平調) 속칭 다ᄉᆞ림〉ㆍ〈다ᄉᆞ림 下篇 長〉ㆍ〈우조(羽調)〉ㆍ〈만대엽(慢大葉) 낙시조(樂時調)〉ㆍ〈영산회상(靈山會上) 우조계면조(羽調界面調)〉(“靈山會上佛後身”)ㆍ〈감군은(感君恩) 평조 사편(平調 四篇)〉ㆍ〈중대엽(中大葉) 평조계면조(平調界面調)〉ㆍ〈만대엽(慢大葉) 조성보(趙晟譜)〉ㆍ〈보허자(步虛子)〉(“碧烟籠曉海波閑”)ㆍ〈평조(平調) 삭엽(數葉)〉 총 10곡이 수록돼 있다.
〈만대엽 낙시조〉ㆍ〈감군은〉ㆍ〈중대엽〉은 『양금신보』를 전사한 것이고, 〈영산회상〉ㆍ〈만대엽 조성보〉ㆍ〈보허자〉는 이수계 『금보』와 같다. 전체적으로 이 악보집은 같은 이수계 금보인 『인수금보』와 같다. 다만 『양금신보』의 〈조음〉 4행 이하를 ‘下篇 長’과 ‘羽調’로 표기한 이 악보집의 〈조음(다ᄉᆞ림)〉은 『인수금보』보다 경북대 소장 『금보』에 더 가깝다.
가장 끝에 수록된 〈평조 삭엽〉은 새로운 악곡으로 1ㆍ2ㆍ3ㆍ여(餘)ㆍ4ㆍ5ㆍ여(餘)로 분장되어 있으며, 1행 6대강 악보에 거문고 합자보와 한글 육보로 음의 높이와 연주법이 기보되어 있다.

○ 역사적 변천
17세기 중엽 조선의 민간 악보 중 하나인 『송씨이수삼산재본금보(宋氏二水三山齋本琴譜)』(1651년) 계열 금보들 중 하나로 추정된 바 있다. 『송씨이수삼산재본금보』는 민속학자인 석남(石南) 송석하(宋錫夏, 1904∼1948)가 1943년 일본어 논문 「현존조선악보(現存朝鮮樂譜)」에서 처음 소개했다가 송석하 사후 실전한 것으로 알려진 거문고 악보집이다. 『송씨이수삼산재본금보』의 원악보명은 ‘금보(琴譜)’이지만 송석하가 그의 논문에 그의 성씨와 서재명을 따서 ‘송씨이수삼산재본(宋氏二水三山齋本)금보’라 가칭하였다. 송석하는 이 금보의 뒷면에 ‘신묘년 정월 모일에 마치다(終于辛卯正月日)’란 기록을 통해서 금보의 편찬 연대로 추정되는 신묘년을 1651년으로 해석하였다.
이 금보와 대동소이한 내용을 실은 『송씨이수삼산재본금보』 계열 금보로 국립국악원에서 펴낸 『한국음악학자료총서』에 〈보례 1〉과 같은 5종의 악보가 영인되어 있다. 이들은 흔히 이수계 금보로 총칭된다. 국립국악원 소장 『금보(琴譜)』가 『송씨이수삼산재본금보』 계열 금보 중 가장 원본에 근접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보례 1〉 『송씨이수삼산재본금보』 계열 금보
국립국악원 소장 『금보』(『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2권)
박기환(朴淇煥) 소장 『금보단(琴譜單)』(『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17권)
『남훈유보(南薰遺譜)』(『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18권)
경북대학교 소장 『금보』(『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18권)
『인수금보(仁壽琴譜)』(『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19권)
『남훈유보』는 이수계 금보들 중 경북대학교 소장 『금보』 및 『인수금보』와 전사 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학교 소장 『금보』의 ‘금아부(琴雅部)’에 앞서 기록된 ‘오음고(五音攷)’ 끝부분에는 금아부의 마지막 구절 “대현(大絃)은 임금이 되고, 소현(小絃)은 신하가 되며 문왕과 무왕이 각각 한 줄씩을 더하였다. 이것을 7현이라고 한다.”라는 기록이 있는데 이 기록은 문맥상 잘못된 위치에 적힌 것이다. 경북대학교 소장 『금보』의 이 기록을 『남훈유보』 및 『인수금보』가 같은 위치에서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 악보가 서로 전사 관계에 있음을 알게 한다.
현재 원본은 강전섭(姜銓爕)이 소장하고 있다. 영인본은 1985년에 국립국악원에서 『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18집의 일부로 간행되었다.
최선아(崔仙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