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수림문화재단과 함께하는 - 금요공감

금요공감

예술가 상상력의 끝은 어디인가?
국악과 다른 장르가 만나면 어떠할까?
단 130명의 관객에게만 선보이는 국악인 듯, 아닌 듯, 국악으로 통하는 이야기들!
 

경계를 넘나드는 만남과 교감의 시간, 국악의 무한 가능성을 실험한다.

전통예술의 현대적인 실험과 다장르 예술가들의 협업 작품들로 구성될 < 금요공감 >은 전통과 현대,
장르와 장르, 무대와 객석 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예술가들간의 밀도 높은 예술적 교감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좌식으로 된 객석,
100% 자연 음향을 선사할 무대, 새로움으로 무장한 예술가들을 통해 이 시대와 공감하는 예술이 제시하는 전통의 방향성과 가능성을 만나보자.
 

안내

일시 :

3~12월 매주 금요일 오후8시 Every Friday 8:00PM

장소 :

풍류사랑방

관람료 :

전석 20,000원

주최 :

국립국악원, 국악지음

협찬 :

수림문화재단

공연문의 및 예매 :

국립국악원 02-580-3300 www.gugak.go.kr

인터파크 1544-1555 ticket.interpark.com

공연 소개

8월 7일(금) 오후 8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보두엥 드 제Baudouin de jaer와 산조

7년 전 처음 가야금을 접했던 보두엥 드 제(Baudouin de Jaer)는 현을 뜯고 튕기면서 소리를 내는, 서양 악기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한국 전통악기의 깊은 공명 속에서 평안함을 느꼈다. 그 후 만난 거문고의 소리는 마치 인간 내면의 정신적 무게감이 깊은 동굴 속에서 입체적 화려함으로 변해가는 모습으로 포착되었다.
이번 공연은 유럽의 한 현대음악 작곡가가 한국 전통악기를 알고 익히고 습득과 이해를 거듭한 열정으로 빚어낸 작은 결실의 자리가 될 것이다. 한국인의 내면에서 고루한 선입견으로 자리 잡았던 우리 전통음악이 어떻게 해석되고 탈바꿈 되는지, 그가 만난 우리 음악, 우리 선율을 새롭게 느껴보자.
작곡가/보두엥 드 제(Baudouin de Jaer)
1962년 벨기에 알스트(Aalst)에서 태어나 리에주 왕립음악원(Conservatoire Royalde Musique de Liege)을 졸업한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보두엥 드 제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젊은 작곡가로서 현지 언론 및 음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실험적인 오케스트라 곡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아 왔으며 벨기에 브뤼셀 복합 예술문화센터(Maison de la creation - Centre Culturel Bruxelles Nord) 설립과 함께 센터장으로 11년간 활동하였다.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 독일, 룩셈부르크 등 유럽내 여러 음악 단체의 위촉으로 많은 실험적인 곡을 만들었고, 2010년에는 스위스 바젤 미술관 의뢰 하에 아르 브뤼(Art brut)장르의 화가, 아돌프 뵐 플리(Adolf Wolfli) 작품 속 음계 분석으로 음반(The Heavenly Ladder)을 발표한 바 있다.
한국 전통음악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창작 의욕으로 가야금 산조에 이어 거문고 산조를 완성하며 한국 전통악기에 대한 인지도가 전혀 없는 벨기에 음반 시장에서 SUB ROSA 레이블을 통해 산조 음반을 발매하였다.
현재 벨기에 왈롱(불어권) 지역의 타계한 작곡가 및 현존 작곡가 100명을 선정하여 제작되는 ‘The Real Book Belgium’의 출판 편집을 책임지고 있으며 작곡가 협회 심의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2016년 두 번째 발매될 거문고 음반 작업 및 벨기에 아트센터 보자르(BOZAR-Center for Fine Arts, Brussels)의 위촉으로 오케스트라 곡을 준비 중이다.

출 연

거문고: 이정아
現 KBS국악관현악단 단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교 국악과 및 동대학원 졸업, 박사과정 재학
제26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금상

가야금: 이화영
現 가야금앙상블 사계 멤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및 동대학원 졸업
제28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금상

대금: 이아람
現 음악그룹 나무 대표, 월드 뮤직 밴드 Black string 멤버
다국적 극단 UnikaJi 음악감독
제18회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금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 예술육성사업(AYAF)선정 예술가

정가: 안정아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전수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졸업 및 동대학원 수료

장구: 심운정
서울대학교 음악대 학 국악과 및 동대학원 졸업
문화관광부 Artist-in-Residency New York선정

춤: 류경아
벨기에 Noodik production 소속 echointhedream cie 안무가
벨기에 Ministere de la Communaute francaise - Service de la danse 국고 지원 단체
안무센터 Charleroi-danses (Centre choregraphique de la Communaute francaise)
Theatre de la Balsamine 극장 등 다수 문화센터 장기 레지던스와 coproduction 지원

곡목 소개

가야금 산조 (2008) 가야금 : 이화영
2008년 가야금을 위해 만든 첫 산조곡으로 서곡을 포함하여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서곡은 소리로만 가득한 극장을 묘사하며, 산조v1은 태양계를 일곱 번 도는 행성들과 그 우주의 역학을 바라보는 관찰자가 느끼는 오감을 표현했다. 산조v2는 물질과 시간의 탄력적인 형상, 산조v3에서는 프랑스 시인 폴 베를렌(Paul Verlaine)의‘사비트리(cavitri)’라는 시를 그린다.

마흔 두 가지 풍경 (2009) 대금 : 이아람
작품집 『보두엥 드 제 거문고 산조』에 삽입된 대금 독주곡. 마흔 두 가지 작은 조각으로 엮인 기하학적인 한 개체가 그것을 관찰하는 이의 주변을 돌며 연속적으로 다른 듯 같은 선율을 전달한다.

Lion dance (2014) 거문고 : 이정아
북청사자놀음의 장단을 재구성, 작곡가 본인이 그리고자 하는 사자의 이야기로 각색하여 작곡한 곡으로서 2014년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위촉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 시리즈3‘리컴포즈’)공연에서 초연되었다. 이번 공연을 위해 거문고 독주곡으로 다시 재구성하였다. 2016년 발매를 준비 중인 두번째 거문고 산조 앨범에 삽입될 예정이다.

시나위, 음(音)과 형상(形像) 춤 : 류경아, 대금 : 이아람, 장구 : 심운정, 거문고 : 이정아
형체도 없는 영혼의 희노애락을 무엇으로 대변할까? 무속음악에 뿌리를 둔 시나위 장단의 혼돈스러움을‘절제’로 풀어보려 한다. 음(音)은 부르는 이의 감정에 집중하고 무용수의 몸짓은 부름을 당하는 영혼을 형상화(形像化) 한다.

잠시 눈을 감으면 가야금 : 이화영, 거문고 : 이정아, 대 금 : 이아람 정 가 : 안정아, 장 구 : 심운정
2012년에 관현악 편성을 위해 창작된 곡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5중주로 구성하였다. 크기를 측정할 수 없는 무한의 공간 속을 천천히 순회하며‘소리를 듣는 이(聽者)’로서의 여행이 시작된다. 보이지는 않지만 소리를 통하여 마치 보이는 것과 같은 아주 강한 빛을 경험하는데, 15세기 벨기에 플랑드르(Flemish) 화가들이 그려낸 작품 속의 그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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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번호 127-073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남부순환로 2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