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Thursday Pungnyu concert
목요풍류
안내
- 일시 :
- 2015년 3월 ~ 12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 장소 :
- 풍류사랑방
- 관람료 :
- 전석 2만원
- 문의 및 예매 :
- 02-580-3300 I www.gugak.go.kr
- [50% 할인] - 경로우대자 및 동반 1인 - 국가유공자 및 동반 1인 - 문화 패스(24세이하 또는 대학 학생증 소지자) - 병역이행명문자 및 동반 1인 - 사회취약계층 - 예술인 패스 - 장애인 및 동반 1인 - 으뜸회원(공연당5매)
- [30% 할인] - 국악지음 회원 - 버금회원(공연당5매)
- [20% 할인] - 문화릴레이티켓 소지자 - 산모카드,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 - 신세계카드 결제자 - 아시아나항공 탑승권 소지 고객(탑승 7일이내) - 일반 20명 이상 단체 ** 중복 할인 불가 ** 할인적용 시 신분증 및 복지카드 지참 ** 미지참 시 현장 차액발생
- 공연장소 :
- 풍류사랑방
- 주최 :
- 국립국악원
- 문의전화 :
- 02-580-3300
국악의 울림, 온 몸으로 교감하라!
무대와 객석이 좀 더 가까워진 국내유일의 좌식 공연장에서 우리의 소리, 그 깊은 울림을 온몸으로 교감할 수 있다.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힐링의 시간. 이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전통문화, 그 고유의 풍류를 전한다.
10월 8일(목)
"散" 흩어지고, 내비치는 거문고 가락
출연
오경자(국립국악관현악단 악장)
공연소개
장구 장단이 없는 산조음악이 가능할까? 한국음악에 있어서 특히 민속음악은 장단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때문에 감히 상상하기도 힘들고 더더욱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독주회라면 아마도 많이 고민하게 될 것이다. 오경자는 이번 음악회에서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를 장구 반주 없이 연주한다. 다양한 시도를 하는 거문고 연주자. 그녀는 이미 2004년에 장구 반주 없는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 음반을 발매한 일이 있다. 산조음악을 장구 반주 없이 연주한다는 것이 다소 엉뚱한 시도 일 수 있으나, 올 곧게 거문고 소리에만 집중하고, 거문고 소리만이 풍류사랑방에 울려 관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이번 연주의 의도이다. 이러한 연주는 연주자의 공력과 자신감이 있어야 가능한 무대이다. 장구 소리 뒤에 숨어 있던 거문고 소리의 결을 느껴보자. 숨소리도, 농현도, 작은 떨림까지도 드러나는 무대이다 보니, 관객은 거문고의 모습과 성음을 자세히 볼 수 있을 것이고, 연주자는 장구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음악을 마음껏 펼치니 고고한 자유를 얻게 되는 무대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더욱 명상적이다. 장고가 없어 좀 비어 있다 싶은 무대는, 어느새 거문고의 대점과 소점, 원심력과 구심력, 긴장과 이완에 빠져들며, 관객은 장구없이 순수 거문고만 연주된다는 사실을 잊게 될 것이다. 경이로운 거문고의 세계가 비로소 펼쳐지는 찬란한 열정에 의한 창조이다. 오경자는 차분하고 섬세하게 시작할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이 사람의 마음을 파고드는 연주로 완성될 것이다.
프로그램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 전바탕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는 진양조 장단으로 부터 시작하여 중모리, 중중모리, 엇모리, 자진모리, 휘모리의 장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략 56분정도 소요되는 음악이다. 대부분의 산조음악이 다분히 열정적이지만 선비의 악기였던 거문고로 연주되는 산조 음악은 이지적이고, 철학적이고, 명상적이다. 거문고 산조는 ‘한갑득류’와 ‘신쾌동류’의 양대 산맥이 있다. 신쾌동이 스승인 백낙준의 산조를 다듬어서 새로 만든 거문고 산조가 신쾌동류이다. 신쾌동류는 중중모리와 휘모리의 두 악장을 새로 짜서 스승의 산조에 넣은 것이고, 이 점이 한갑득류 산조와 구분된다.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는 왼손으로 뜯거나 치는 자출(自出) 기법과 화려한 농현이 아주 근사하다. 신쾌동류 거문고산조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로 지정됐고, 김영재 등에게 전승되고 있다. 5선보에 채보된 악보는 신쾌동의『 현금곡전집』(玄琴曲全集)에 전한다. 거문고산조의 거장 신쾌동(申快童, 본명:신복동, 1910-1977)은 1910년 전라북도 익산 삼기면 오룡리에서 태어났다. 소리를 잘하고 풍류를 즐기던 아버지 신선조의 영향을 받아 어렸을 적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아 재동소리를 들을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신쾌동이 15세에 이르자 정일동, 김용근에게 거문고를 배우게 된다. 그는 거문고를 처음 배울 당시에는 거문고의 맛을 제대로 몰랐으나, 거문고의 진가를 알고 난 후엔 거문고가락을 찾기 위해 40리나 떨어진 이리의 율계(律契)를 찾아가 10여명의 회원과 함께 앉아 풍류합주를 한바탕 타고 돌아오곤 하였다. 신쾌동은 17세가 되던 해에 거문고산조의 창시자 백낙준(白樂俊)을 찾아가 4년 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거문고산조를 배웠고, 그리고 거문고산조를 배우고 난 직후부터는 신쾌동에게 거문고가락을 배우려고 몰려든 사람들로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한다. 그후 서울에서 '조선성악연구회(朝鮮聲樂硏究會)'에 몸을 담고 기악을 가르치면서 이동백(李東伯) 명창과 정정렬(丁貞烈) 명창에게서 적벽가를 비롯한 여러 소리를 틈틈이 배웠는데, 그의 목구성이 워낙 좋아 이동백과 정정렬은 서로 신쾌동에게 소리를 가르치려 했다고 전해진다. 이 때 그들에게 소리를 배운 솜씨로 거문고병창을 개발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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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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