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제례의 아헌례와 종헌례에 연주하는 《정대업》 열한 곡 중 마지막 곡.
영관은 《정대업》 열한 곡 중 마지막 곡으로써, 종묘제례의 아헌례(亞獻禮)와 종헌례(終獻禮)를 마친 후 헌관(獻官)을 인도하여 나갈 때 연주하는 인출(引出) 곡이다.
종묘제례악 영관은 세종 때 연향용으로 만든 《정대업지무악》 열다섯 곡 중 열두 번째 곡인 〈화태(和泰)〉 중 일부 선율을 발췌하여 개작한 곡이다. 〈화태〉는 평조로 된 고려가요 〈서경별곡〉을 계면조로 바꾼 것이다.
○ 제목, 악장, 선율
영관이라는 악곡 명은 악장가사 중 ‘영관궐성(永觀厥成)’에서 나왔다. 악장은 조상들의 무공이 크고, 그것으로 인해 나라가 이루어진다는 내용이다. 영관은 『세종실록』 소재 《정대업지무악》 중 〈화태〉를 발췌하여 장3도 높인 것으로, 8행 중 1행부터 4행은 『세종실록』 소재 《정대업지무악》 중 〈화태〉의 1행과 2행과 같고, 5행에서 8행까지는 <화태>의 5행~6행과 같다. 〈화태〉는 평조로 된 고려가요 〈서경별곡〉을 계면조로 바꾼 것이다.
○ 음계, 박법, 장단
『세조실록』 악보 영관의 음계는 황(黃:C4)·협(夾:E♭4)·중(仲:F4)·임(林:G4)·무(無:B♭4)의 황종 계면조였다. 현재 편종ㆍ편경 선율은 『세조실록』 당시와 동일하게 전승되고 있으며, 피리ㆍ대금ㆍ해금과 악장(樂章)의 경우 음계의 최저음 황종(黃:C4)을 모두 무역(㒇:B♭3)로, 일부 임종(林:G4)을 중려(仲:F4)로 내려 연주한다. 세 글자마다 박을 한 번 치며[三字一拍], 박 여덟이 한 곡을 이루었으나[八拍一聲] 현재는 박 넷이 한 곡을 이루는[四拍一聲] 형식으로 변화되었다. 『세조실록』 소재 영관은 8행으로 구성되어 있고, 장구점은 박을 기준으로 1행 단위로 하나의 패턴을 이루며, 네 종류의 패턴이 있다. 네 종류의 패턴으로 이루어진 4행을 주기로 2회 반복한다.
현행 〈영관〉의 장구점은 『세조실록』 악보의 장구점을 현행 리듬에 적용한 것이다.
○ 노랫말 오황열성(於皇列聖) 아아! 위대한 열성께서는, 세유무공(世有武功) 대대로 무공이 있으셨네. 성덕대업(盛德大業) 성한 덕과 큰 일을, 갈가형용(曷可形容) 어찌 모두 형용할 수 있으랴? 아무유혁(我舞有奕) 우리 춤은 차례가 있어 진지유정(進止維程) 나가고 그치는 것 법도가 있도다 위위타타(委委佗佗) 의젓하고 또 편안하니 영관궐성(永觀厥成) 길이 〈나라가〉 이루어짐을 볼 수 있네
출처: 이세필 편저, 윤호진 역주, 『역주악원고사』, 국립국악원, 2006.
○ 역사적 변천 세조 9년(1463)에 세종 때 연향용으로 창제된 《정대업지무악》 <화태>의 선율 일부를 발췌하여 악조를 탁남려 계면조에서 황종 계면조로 장3도 높이고, 가사를 바꾸어 그 악곡명을 영관이라 하고, 종묘제례악 《정대업》의 여덟 번째 곡으로 편입하여, 종묘제례의 아헌과 종헌에 헌가에서 연주하는 곡으로 삼았다. 『악장요람』(19세기 초)에 영관의 리듬은 1자 1음 형태로 변화되어 기보되어 있으나, 음의 높낮이에는 변화가 없다.
영관은 종묘제례악을 구성하는 악곡의 하나로써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고려가요 〈서경별곡〉에서 『세종실록』 소재 《정대업지무악》 <화태>로, <화태>에서 <영관>으로 악곡명은 달라졌지만, 그 선율을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온 점에서 의의가 있다.
『대악후보』 『대한예전』 『세조실록』 『세종실록』 『속악가사』 『속악원보』 『시용무보』 『악원고사』 『악장요람』 『악학궤범』 『조선악개요』 『종묘악장』 『종묘의궤』 『춘관통고』
김영운, 『국악개론』, 음악세계, 2015. 김종수, 『역주 증보문헌비고』, 국립국악원, 1994. 송지원ㆍ이숙희ㆍ김영숙, 『종묘제례악』, 민속원, 2008. 이세필 편저, 윤호진 역주, 『역주 악원고사』, 국립국악원, 2006. 장사훈, 『국악논고』, 서울대학교출판부, 1986. 장사훈, 『증보 한국음악사』, 세광음악출판사, 1986. 류정연, 「정대업의 음악적 변화에 대한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97. 이숙희, 「종묘제례악 악장의 음악적 변화」, 『한국음악연구』39, 2006, 237~265쪽. 조성욱, 「종묘제례악의 장고점 변천의 연구」, 한양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5.
이숙희(李淑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