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슬픔에 대하여 읊은 경기민요의 하나.
일정한 장단이나 후렴구가 없이 이별에 관한 슬픔을 노래한 서울ㆍ경기 지역 명창들이 부르는 민요이다.
○ 음악적 특징
이별가의 음계는 ‘미(mi)-솔(sol)-라(la)-도′(do′)-레′(re′)’ 5음 음계이며, 종지음은 음계의 최저음인 ‘미(mi)’이다. 이와 같이 ‘미(mi)-라(la)’의 상행 진행에서 주로 ‘솔(sol)’이 생략되며 ‘라(la)-솔(sol)-미(mi)’로 하행하는 선율적 특징이 있는 음조직을 메나리토리라고 한다.

○ 가창 방식과 창법
절의 첫 구를 고음으로 질러 내 유지하다가 점차 하행하는 선율형을 가진다. 특정한 장단이 없고 노랫말을 길게 늘여 부르는 일자다음(一字多音)식의 가창 방식으로 인하여, 창자별 개성이 잘 드러난다. 또한 긴 호흡을 요한다는 점에서 특히 전문가의 기량을 요한다.
○ 형식과 구성
노랫말은 4개의 부분으로 나뉘어 ‘반종지-종지-반종지-종지’ 형태로 선율의 단위를 만들어가고, 전주·반주·간주 부분에서 대개 대금이나 피리의 독주 반주 또는 관현악 편성(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해금, 아쟁, 장구 등)의 수성(隨聲) 반주를 사용한다.
이별가의 반주를 독주 관악기가 담당할 때와 관현악 편성이 담당할 때 서로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노래의 선율을 따라가는 수성 가락으로 연주하는 것은 공통되지만 독주 관악기의 반주와 관현 악기의 합주 편성의 반주에서 표현되는 호흡이 다를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반주 편성의 차이는 노래의 호흡과 어우러질 때도 다르게 나타난다.
1. 이별이야 이별이야 임과 날과 이별이야
2. 가지 마오 가지 마오 이별을랑 두고 가지 마오
3. 새벽 서리 찬바람에 울고 가는 저 기러기야
4. 인제 가면 언제 오리오 오만 한(恨)을 일러 주오
5. 배 띄워라 배 띄워라 만경창파에 배 띄워라
이창배, 『한국가창대계(韓國歌唱大系)』, 홍인문화사, 1976.
이별가는 일반적인 통속 민요와는 달리 특정한 장단이 없으며, 독창과 후렴의 메기고 받는 형식이 아닌 선율을 길게 늘여 부른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전문 소리꾼들에 의해 주로 연행되며, 일정한 장단이 없으므로 창자마다 자신의 개성이 드러나도록 노래한다. 창자의 음악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노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 교과서 표준 악보집』, 국립국악원, 2022.
김영운, 『국악개론』, 음악세계, 2015.
이창배, 『한국가창대계(韓國歌唱大系)』, 홍인문화사, 1976.
강효주(姜孝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