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4년 민간 풍류 음악과 성악곡을 모아 편찬한 거문고와 양금 악보집.
앞표지 왼쪽에는 악보명 ‘아금고보(峩琴古譜)’가 적혀 있다. 편찬 연대는 악보 말미의 ‘歲在甲申臘月念七日畢書’ 기록에 따라 1884년(갑신) 음력 12월 27일에 필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편저자는 미상이나, 앞표지 안쪽에 ‘미산(眉山)’이라는 낙관이 확인된다. 현재 원본은 서세근(徐世根)을 거쳐 이주환(李珠煥)에 의해 국립국악원에 소장되어 있으며, 영인본은 1980년 국립국악원에서 『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2집에 수록되어 간행되었다.
○ 자료 정체
① 편찬연대 및 편저자 사항
1884년(갑신) 음력 12월 27일에 필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편저자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 다만 앞표지 안쪽에 ‘미산(眉山)’이라는 낙관이 남아 있다.
② 소장처 및 소장번호
국립국악원.
○ 서지사항/자료체제
필사본 1책 48장 96면. 세로 25.5cm×가로 17.2cm.
○ 구성과 내용
① 표지
② 금론
③ 거문고 악보
④ 양금 악보
① 표지
책의 앞표지 왼쪽에는 악보명 ‘아금고보(峩琴古譜)’가 적혀 있다. 편찬 연대는 말미에 기록된 ‘歲在甲申臘月念七日畢書(세재 갑신 납월 염칠일 필서)’를 근거로 1884년(갑신) 음력 12월 27일에 필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편저자는 미상이나, 앞표지 안쪽에 ‘미산(眉山)’이라는 낙관이 남아 있다.

편찬연대는 악보 말미에 기록된 ‘歲在 甲申 臘月 念七日 畢書(세재 갑신 납월 염칠일 필서)’를 근거로 1884년(갑신) 음력 12월 27일에 필사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편저자는 미상이다. 다만 악보의 앞표지 뒷면에 미산(眉山)이라는 낙관이 찍혀 있다.
② 금론
악보의 서두에는 금(琴)에 관한 다양한 이론, 즉 금론(琴論)이 실려 있다. 그 내용은 금유칠요(琴有七要)ㆍ구불상(九不祥)ㆍ구자(九疵)ㆍ십선(十善)ㆍ오공(五功)ㆍ오능(五能)ㆍ오병(五病)이 순서로 배열되어 있다.

금유칠요는 금 연주의 일곱 가지 기본 지침, 구불상은 금 연주에 있어서 피해야 할 아홉 가지 상황, 구자는 금 연주에 있어서 아홉 가지 흠결, 십선은 훌륭한 금 연주를 위한 열 가지 덕목, 오공은 금 연주를 위한 다섯 가지 공력, 오능은 금 연주자가 지녀야 할 다섯 가지 자세, 오병은 금 연주에 있어서 지양해야 할 다섯 가지 악습을 각각 제시한 것이다. 이들은 모두 고금(古琴) 연주 규범과 관련된 금도론(琴道論)에 속한다. 현전 국립국악원 소장 『금보』는 실전된 『송씨이수삼산재본금보』(1651)의 사본으로 원본에 가장 가까운 악보로 알려져 있으며, 그 끝부분에는 금도론(고금 연주 규범)ㆍ학금론(學琴論, 고금 연주법)ㆍ금기론(琴器論, 고금 제작) 등이 함께 실려 있다. 이에 비해 『아금고보』에는 이 가운데 금도론만이 부분적으로 수용되어 있다.
③ 거문고 악보
이 부분에는 〈조음〉, 《영산회상》, 〈보허자〉 계열, 〈여민락〉, 가곡 관련 악곡이 수록되어 있다.

수록 곡은 〈우조장리음(羽調長理音)〉ㆍ〈계면장리음(界面長理音)〉ㆍ〈영산회상(靈山會上)〉(현행 〈상령산〉에 해당)ㆍ〈중령산(中靈山)〉ㆍ〈세령산(細靈山)〉ㆍ〈제지령산(除指灵山)〉(현행 〈가락덜이〉에 해당)ㆍ〈삼현환입(三絃還入)〉ㆍ〈하성환입(下聲還入)〉(현행 〈하현환입〉에 해당)ㆍ〈계면해탄(界面解彈)〉(현행 〈하현환입〉 3장 이하의 해탄에 해당)ㆍ〈염불(念佛)〉ㆍ〈타령(咃咏)〉(현행 〈타령〉에 해당)ㆍ〈군악(軍樂)〉ㆍ〈양청(兩淸)〉ㆍ〈문해환입(文蟹還入)〉(현행 〈양청도드리〉에 해당)ㆍ〈우조가락(羽調加樂)〉(현행 〈우조가락도드리〉에 해당)ㆍ〈세환입(細還入)〉ㆍ〈본환입(本還入)〉ㆍ〈타령 2장 해탄(咃咏二章解彈)〉ㆍ〈군악 2장 해탄(軍樂二章解彈)〉ㆍ〈세령산 3장ㆍ4장 별곡(細靈山三章四章別曲)〉ㆍ〈여민락(與民樂)〉ㆍ〈편락 대엽(編樂大葉)〉ㆍ〈편대엽(編大葉)〉ㆍ〈언편 대엽(言編大葉)〉ㆍ〈세환입 별조(細還入別調)〉 등이다 모든 악곡은 양금의 한자 육보로 음의 높이를 기보하였다. 일부 악곡에서는 해탄ㆍ별곡ㆍ별조의 선율이 눈에 띄는데, 〈타령 2장 해탄〉은 현행 〈타령〉 해탄가락, 〈군악 2장 해탄〉은 현행 〈군악〉 2장 원가락에 해당한다. 〈세령산 3장ㆍ4장 별곡〉은 현행 〈세령산〉 3, 4장에 해당하면서도 다른 선율을 포함하고 있으며, 〈세환입 별조〉는 현행 〈세환입〉 원가락(1-7장) 전 72장단 외에 13장단이 더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삼현환입〉으로 계주하는 돌장과 〈삼현환입〉 4장 1~9각에 해당한다.
④ 양금 악보 악보의 말미에는 양금으로 연주하는 〈보허자〉 계통 악곡, 《영산회상》의 〈하현도드리〉, 〈취타〉 계통 음악이 수록되어 있다. 곡목은 〈우조양청(羽調兩淸) 양금해보(洋琴解譜)〉ㆍ〈문해환입(文蟹還入) 양청입(兩淸入)〉ㆍ〈계면가락환입(界面加樂還入) 우양청(于兩淸)〉ㆍ〈세환입(細還入)〉ㆍ〈취타(吹打)〉ㆍ〈하성(下聲) 2장 우조해보(二章羽調解譜) 양금(洋琴)〉(현행 〈하현도드리〉 해탄에 해당)ㆍ〈보어사(步御詞)〉ㆍ〈우조타령(羽調打咏)〉(현행 〈별우조타령〉에 해당)ㆍ〈행악(行樂)〉(현행 〈길군악〉에 해당)ㆍ〈노염불(路念佛)〉(현행 〈길타령〉에 해당)ㆍ〈문타령(門打咏) 차장삼환(此章三還)〉ㆍ〈신타령(神打咏)〉 등이다. 모든 악곡은 양금의 한자 육보로 음의 높이를 기보하였다. 특히 다양한 〈타령〉 계통 악곡이 주목되는데, 이 가운데 처음 등장하는 〈문타령〉과 〈신타령〉은 선율과 구성음에서 앞에 실린 〈우조타령〉, 〈행악〉, 〈노염불〉과 관련된 곡으로 추정된다.
최선아(崔仙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