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성 메기는 사람이 먼저 노래의 앞소리를 부르면 이 소리에 이어서, 받는 사람이 뒷소리를 부르는 형태를 메기고받는 형식이라고 한다. 메기는 부분은 메기는소리 또는 앞소리(선소리)라고도 하는데, 노랫말과 선율이 고정되지 않으며 주로 한 사람의 선소리꾼이 부른다. 받는 부분 또는 받는소리(뒷소리)는 메기는소리 뒤에 오는 후렴구를 여러 사람이 제창으로 부른다. 이는 민요에서 많이 나타나는 가창 방식이자 음악 형식이다. 토속민요의 현장에서는 한 사람이 선소리로 노래를 메기면, 여러 일꾼이나 놀이 참여자들이 후렴을 받는 형식으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모내기나 김매기에서 선소리꾼이 즉흥적으로 메기면, 다른 사람이 일정한 가락의 받는소리를 불러 공동 작업의 호흡을 맞추었다.
○ 형식 메기는 부분은 즉흥적으로 노랫말을 지어 부를 수 있고 가락도 변주할 수 있다. 그러나 받는 부분은 비교적 규칙적인 노랫말과 가락으로 반복된다. 이때 혼자서 소리를 메기는 부분은 가락이나 노랫말이 즉흥성이 강하고 개방적이므로 선소리꾼의 주도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여러 명이 받는 부분은 가락이나 노랫말이 비교적 고정적이며 선소리꾼에게는 목을 쉬게 하는 여유를 줄 뿐만 아니라, 선소리꾼의 소리에 음악적으로 동조하는 역할을 한다. 또 집단적 신명을 고조시키고 상호 간의 연대감을 형성해 일의 능률을 높이므로 노동요에서 많이 나타나는 가창 방식이다.
○ 인적 구성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노래할 때는 선소리꾼이 의미 있는 노랫말을 메기면 나머지 사람들이 후렴구를 부르는 것을 반복하기 때문에 1:다(多)의 형태가 보편적이다. 그러나 토속민요에서는 이보다 다양한 인적 구성으로 메기고 받는다. ‘1:다(多)’의 일반적 유형 외에 ‘1:1’로 메기고 받기, ‘다(多):다(多)’로 메기고 받기, 돌아가며 메기기, 선입 후 제창으로 부르기 등이 있다. ○ 선율 진행 선율의 측면에서는 소리가 겹치도록 부르는 예도 나타난다. 메기는소리를 길게 늘여 불러 받는소리와 겹쳐지게 부르는 방법이나 받는소리가 끝나지 않았는데 선소리꾼이 치고 나와 소리가 겹쳐지기도 하고, 여러 사람이 받는소리를 부르면서 다른 유형의 받는소리를 동시에 불러 겹치기도 한다. 또한 메기는소리와 받는소리 외에 별도의 샛소리(‘샛뵈기소리’라고도 함), 즉 메기는소리와 받는소리 사이에 들어가는 사잇(間)소리가 추가되어 세 개의 소리가 함께 어우러지기도 한다.
○ 가창 방식 가창 방식을 분류하는 기준과 용어에 대한 견해는 선후창(메기고 받는 방식), 교환창(주고받는 방식), 돌림창(윤창), 독창, 복창, 제창 등 학자들마다 다르다. 이와 같은 분류는 사설과 기능, 인적 구성, 선율의 변화 등에 의한 것이지만, 대부분 인적 구성이 달라지는 것일 뿐 음악 형식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메기고 받는 형식은 앞소리와 뒷소리의 연결(교환)이 중심인 반면, 주고받는 형식은 두 패가 대등한 역할로 주고받으며 사설과 선율이 대구를 이루는 점이 다르나, 메기고 받는 형식이나 주고받는 형식을 악보로만 본다면 차이점이 없다. 또 돌림창(윤창)일 때는 독창 방식의 곡을 돌아가며 부르거나 메기고 받는 형식의 노래에서 메기는 부분을 돌아가며 부르기도 한다. 독창 민요는 어느 것이나 제창으로 부를 수 있는데, 〈아리랑〉, 〈신고산타령〉처럼 독창 민요이지만 후렴이 있는 민요는 메기고 받으며 부를 수도 있다. 민요는 어떤 노래든지 독창이나 제창으로 노래할 수 있으므로, 메기고 받는 형식의 악곡도 독창이나 제창으로 부를 수 있다. 또 음악의 구조에 따라서 주고받는 형식으로도 부를 수 있다. 민요의 가창 방식은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 용도 통속민요 중 후렴이 있는 노래는 대체로 메기고 받으며 노래한다. 토속민요 중 노동요와 놀이요는 여럿이 규칙적인 동작을 반복하기 때문에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노래한다.
○ 교육적 활용
메기고 받는 형식은 제7차 음악과 교육과정(1997년 고시)부터 현재까지 교과에서 가르쳐야 할 음악 요소로 제시되고 있으며, 현재 교과서에 수록하고 있는 민요 대부분이 메기고 받는 형식의 악곡이다. 한 장단 또는 두 장단 단위로 메기고 받는 악곡이 많으며, 통속민요 중에는 후렴을 받는소리로 부르는 악곡도 제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