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찬정보
『무쌍신구잡가』의 ‘무쌍(無雙)’은 수록 곡목의 방대함과 레퍼토리의 광범위함에서 절대 우위에 있음을 의미한다. 평양에서 발행된 잡가집은 서도소리를 위주이고, 서울에서 발행된 잡가집은 정가 또는 속가 위주였으나, 『무쌍신구잡가』는 전 레퍼토리를 포괄하였다. 한편, 『무쌍신구잡가』의 경우, 조선서관ㆍ오성서관ㆍ신구서림ㆍ회동서관,ㆍ유일서관ㆍ동미서시 등에서 발매했고, 최소 5판 이상 간행되었다. 이후 1916년에 오성서관이 발행한 『현행일선잡가(現行日鮮雜歌)』, 1922년에 영창서관이 『현행일선잡가』의 증보판으로 발행한 『증정일선신무잡가(增訂日鮮新武雜歌)』의 저본이 되기도 했으며, 『류산가별조』(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일민문고)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필사본으로도 유통된 사실도 확인된다. 이는 1910년대 음악계에서 잡가집 『무쌍신구잡가』의 영향력을 보여준다.
○ 구성 및 세부내용
『무쌍신구잡가』와 관련되는 광무대는 각종 전통음악과 연희가 공연되는 극장이었으며, 박춘재는
서도잡가,
경기잡가,
선소리산타령,
경기민요, 무가,
재담 소리,
발탈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한 인물이었다. 광무대라는 극장 공간과 박춘재라는 예인을 홍보 전략으로 내세운 잡가집인 만큼, 수록 곡목의 분량과 범위도 상당하였다. 『무쌍신구잡가』의 경우, 1915년 간행본과 1916년 간행본 간 수록 곡목 수에 차이가 있는데 여기서는 수록 곡목 수가 더 많은 1915년 간행본을 기준으로 그 목록을 제시한다.
1.
〈상사별곡〉 2. 〈별춘면곡〉 3. 〈고상사별곡〉 4. 〈고상사곡〉 5.
〈추풍감별곡〉 6.
〈수양산가〉 7.
〈양양가〉 8.
〈처사가〉 9.
〈죽지사〉 10.
〈백구사〉 11.
〈어부사〉 12.
〈관산융마〉 13.
〈회심곡〉 14.
〈황계사〉 15. 〈노처녀가〉 16. 〈과부가〉 17. 〈봉황곡〉 18. 〈화류사〉 19. 〈석춘사〉 20. 〈규수상사곡〉 21. 〈향산록〉 22. 〈가진영변가〉 23. 〈가진개타령〉 24. 〈가진담바귀타령〉 25. 〈자운가〉 26. 〈진정부〉 27. 〈청루원별곡〉 28. 〈상사회답가〉 29. 〈단장사〉 30. 〈상사진정몽가〉 31. 〈진정편〉 32.
〈농부가〉 33. 〈신제농부가〉 34. 〈거사가〉 35.
〈흥타령〉 36.
〈경복궁타령〉 37. 〈날개타령〉 38. 〈유산가별조〉 39. 〈별적벽가〉 40. 〈제비가별조〉 41. 〈소춘향가별조〉 42.
〈집장가〉 43.
〈십장가〉 44.
〈형장가〉 45. 〈별선유가〉 46. 〈가진방물가〉 47. 〈수심가별조〉 48. 〈평양수심가〉 49. 〈신제이팔청춘가〉 50.
〈길군악〉 51. 〈원부사〉 52. 〈화류가〉 53. 〈사미인곡〉 54.
〈배따라기〉 55.
〈맹꽁이타령〉 56.
〈곰보타령〉 57.
〈성주풀이〉 58. 〈맹인덕담경〉 59.
〈새타령〉 60.
〈바위타령〉 61.
〈토끼화상〉 62. 〈소상팔경〉 63. 〈사친가별조〉 64. 〈안빈낙도가〉 65.
〈초한가〉 66. 〈사시풍경가〉 67. 〈악양루가〉 68. 〈단가별곡〉 69. 〈강호별곡〉 70. 〈몽유가〉 71.
〈짝타령〉 72.
〈육자백이〉 73.
〈산염불〉 74. 〈신제산염불〉 75. 〈아리랑타령〉 76. 〈긴방아타령〉 77.
〈방아타령〉 78. 〈자진난봉가〉 79.
〈난봉가〉 80. 〈판염불〉 81. 〈앞산타령〉 82. 〈뒷산타령〉 83.
〈자진산타령〉 84. 〈우조 초중대엽〉 85. 〈우조 이중대엽〉 86. 〈우조 삼중대엽〉 87. 〈우조 초수수엽〉 88. 〈우조 이수수엽〉 89. 〈우조 삼수수엽〉 90. 〈삼뢰 혹 소용〉 91. 〈계면 초중대엽〉 92. 〈계면 이중대엽〉 93. 〈계면 삼중대엽〉 94. 〈계면 초수수엽〉 95. 〈계면 이수수엽〉 96. 〈계면 삼수수엽〉 97. 〈우평조 장수대엽〉 98. 〈우평조 중수대엽〉 99. 〈우평조 촉수대엽〉 100. 〈우평조 쇠수대엽〉 101. 〈계평조 장수대엽〉 102. 〈계평조 중수대엽〉 103. 〈계평조 촉수대엽〉 104. 〈계평조 쇠수대엽〉 105.
〈우롱〉 106. 〈계롱〉 107. 〈얼롱〉 108. 〈우락〉 109. 〈계락〉 110. 〈얼락〉 111.
〈편락〉 112. 〈편수엽〉 113. 〈편대〉 114.
〈장진주〉 115.
〈권주가〉 116. 〈파연곡〉 117. 〈평지름〉 118. 〈사설지름〉
곡목 구성에서 볼 수 있듯 현행 12가사(歌詞), 12잡가(雜歌) 및 통속민요 등에 해당하는 악곡을 두루 포괄하는데, 이중 마지막의 가곡창은 1908년에 발간된 『대동풍아(大東風雅)』 등에서 『정선조선가곡』을 거쳐 『무쌍신구잡가』로 수용된 것이다. 악곡에 기반한 편제 방식은 분명 가창을 통한 음악적 향유를 염두에 둔 것이며, 사설의 방대한 수록이라는 점은 눈으로 보고 읽는 독서물로서의 향유도 고려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